울산 원도심 상가 화재를 진압하다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된 20대 소방관이 사망했다.
울산소방본부는 30일 새벽 중부소방서 소속 노모(29) 소방사가 부산의 한 화상전문병원에서 치료 중 사망했다고 밝혔다.
A소방사는 지난 29일 오전 5시5분쯤 울산 중구 성남동의 3층짜리 상가 건물에서 불이 나자 진압을 위해 투입됐다.
당시 건물 내부로 진입해 화재를 진압하고 인명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불길이 거세게 번졌다. 이에 A소방사 등 소방대원 4명이 화상을 입었다.
다른 소방대원은 비교적 부상 정도가 가벼웠으나 A 소방사는 중상인 2도 화상으로, 화상전문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아왔다.
울산소방본부는 장례 절차를 지원할 계획이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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