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민경욱 전 의원을 모욕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민 전 의원은 지난해 9월 김창룡 경찰청장을 ‘개떼 두목’이라고 막말 표현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
인천 연수경찰서는 모욕 혐의로 민 전 의원을 입건하고 지난 17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민 의원은 지난해 9월 김 청장을 ‘개떼 두목’이라고 표현한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모욕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민 의원은 SNS에 “현재 경찰은 국민이 아닌 문재인 정권의 안위만을 걱정하는 개다”며 “그 개떼 두목이 김창룡”이라는 글을 올리며 같은 해 10월 예고된 보수단체 집회에 대한 금지 방침을 밝힌 김 청장을 비판했다.
모욕죄는 피해자나 법정 대리인이 직접 고소해야 기소할 수 있는 친고죄다.
김 청장은 연수경찰서에 처벌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민 전 의원은 경찰에서 해당 글을 올린 행위는 인정했으나 혐의는 부인하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는 민 전 의원이 불법집회·시위에 법과 원칙에 따라 공권력을 행사는 경찰청장과 경찰을 ‘개떼’라고 모욕했다며 민 전 의원을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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