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궐선거에서 야권이 완승을 거둔 가운데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비상대책위원장 비서실장)이 개표상황실에서 사무처 직원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빈축을 샀다.
국민의힘 사무처 직원들은 7일 성명을 내고 “송 비서실장이 당사 개표상황실에서 본인의 자리가 없다는 이유로 사무처 국장 및 팀장급 당직자에게 발길질 등의 육체적 폭행과 욕설 등의 폭력을 자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4·7 재보궐선거 투표일에 행해진 폭력을 사무처 당직자 일동은 절대 묵과할 수 없다”며 송 의원의 공식 사과와 당직 사퇴, 탈당을 요구했다.
사무처 직원들은 “사과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사무처 당직자 일동은 폭력 갑질 송언석 비서실장의 국회의원직 사퇴를 요구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이번 사건은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개표상황실을 방문한 뒤인 오후 8시10분쯤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 의원은 “별 문제 아니었는데 오해가 불거진 것이다. (직원들에게) 미안하다는 뜻을 전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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