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에서 시의원과 주민 등 8명이 모여 화투를 치다가 적발됐다.
제천경찰서는 제천시의원 A씨와 송학면 주민 3명을 도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25일 저녁 송학면의 한 주택에서 ‘고스톱’ 도박을 하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판돈 17만원을 증거로 확보했다.
경찰은 당시 함께 있던 나머지 4명도 방조 혐의로 입건할지 검토하고 있다.
제천시는 이들이 5인 이상 사적 모임을 금지한 방역 지침을 어긴 것으로 보고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할 것으로 보인다.
A 의원은 “이장님이 손두부를 했다며 초대해서 갔다가 세 판을 쳤는데 경찰이 들어왔다”며 “5000원 밖에 없었지만 (부적절했던 것은) 사실이어서 할 말이 없고 창피하다”고 전했다.
박수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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