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5인 이상 집합금지’ 명령을 위반하고 심야 파티룸 술파티에 참석했다 단속에 적발된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울 마포구의회 채우진 의원에 대해 국민의힘이 즉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박기녕 부대변인은 30일 논평에서 “국민의 모범이 돼야 할 구의원이 심야 파티룸 술파티라니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며 “즉시 사퇴하라”고 말했다.
박 부대변인은 ‘간판이 없어 파티룸인 줄 몰랐다’는 채 의원의 해명에 대해 “변명이 구차하다”고도 비판했다.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에 “이 판국에 노래방 기계까지 구비해서 술판…얼마나 시끄러웠으면 신고까지 들어갔을까”라며 “생계 곤란으로 힘든 국민에 대한 공감이 제로”라고 꼬집었다.
오신환 전 의원은 “민주당의 위선은 지위고하를 가리지 않는다. 시민들에게는 끝없이 고통과 희생을 강조하면서 심야 술판이라니 국민 우롱 아닌가”라며 “지역 위원장인 정청래 의원에게도 엄중한 책임을 묻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장진영 서울 동작갑 당협위원장도 “젊은 구의원이 누가 봐도 이상한 변명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 구의원 탓만 해서 되겠나. 선배들의 모범을 따른 것뿐”이라고 말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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