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것이라고 선언하면서도 “향후 4~6개월간이 가장 암울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게이츠는 13일(현지시간) CNN 프로그램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에 출연해 “내 차례가 오면 나는 백신을 접종할 것”이라며 “그래야 바이러스를 전파하지 않을 것이고 그게 모든 사람에게 유익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4~6개월은 우리에게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요구한다. 우리는 이것이 끝나리라는 것을 알 수 있고, 사랑하는 사람이 코로나19로 죽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내년 여름 무렵 삶은 지금보다 훨씬 더 정상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미국 내 상황에 대해서는 “높은 예방접종 비율을 달성하지 않으면 2022년 초까지 재유행 위험이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수십만명의 추가 사망자를 피하기 위해서는 마스크를 쓰고 사람들과 섞이지 말라”며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재차 강조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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