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현재 연 0.5%인 기준금리를 유지한다고 14일 결정했다.
금통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기 침체가 예상되자 지난 3월 16일 ‘빅컷’(1.25%→0.75%)과 5월 28일 추가 인하(0.75%→0.5%)를 단행하며 2개월 만에 금리를 0.75%포인트나 내렸었다.
금리 인하 이후 금융시장이 비교적 안정됐고, 부동산·주식 등 자산시장의 과열 우려 등을 고려해 금리 추가 인하 필요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금리를 올릴 수 없는 상황도 영향을 미쳤다.
이에 금통위는 7월과 8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째 ‘동결’을 선택한 것으로 해석된다.
기준금리 동결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기준금리(3월 0.00~0.25%로 인하)와의 격차는 0.25~0.5%포인트로 유지됐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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