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의사 국가고시 추가 접수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힌 가운데 전국 의대 교수들이 추가 응시를 시행해야 한다고 정부에 요구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10일 성명문을 통해 “의·정 합의에 따라 정부는 온전한 추가시험을 시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의교협은 이어 “국시가 제대로 시행되지 못해서 발생하는 문제는 장·단기적으로 매우 크며, 향후 이 모든 문제의 책임은 정부에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정부와 여당은 학생과 의료계를 자극하는 언행을 중단하라”며 “의·정 합의가 파행되면 의대생들, 젊은 의사들과 함께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추가접수를 고려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전날 “의대생들은 현재 국가시험을 스스로 거부하고 있고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아직 국가시험에 응시하겠다는 의견을 공식적으로 받은 바는 없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국가시험의 추가적인 기회를 논의하는 것 자체의 필요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홍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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