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복절 광화문 집회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 치료 중인 차명진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무식하고 가볍다”며 비난했다.
차 전 의원은 26일 페이스북에 “진중권을 읽는 독자들은 더 무식하고 가볍다. 그래서 지금 한국 평론시장에서 진중권 브랜드가 날개 돋친 듯이 팔려 나간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진 전 교수가 한 매체 칼럼을 통해 자유우파 진영을 국가주의라 규정한 데 대해 “전혀 근거가 없다. 마치 이제 막말을 배우기 시작한 어린아이가 무슨 뜻인지도 모르면서 습득한 단어를 여기저기 갖다 붙이듯 말장난하고 있다”며 “진중권은 자유우파가 체제전쟁을 감행하기 때문에 전체주의란다. 이건 또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냐”고 지적했다.
이어 “좌파가 지금 코로나 계엄령을 발포하며 개인의 자유와 인권을 말살하는 것은 그들의 전체주의적 이데올로기의 소산”이라며 “그래서 자유우파가 그들과 체제전쟁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진중권도 다른 곳에서 마치 우파의 저항행위가 집단 안녕에 위협이라며 그런 건 탄압해도 된다고 면죄부를 주더라”며 “그게 바로 전체주의의 이빨”이라고 비판했다. “자유우파가 8·15 대회로 코로나를 확산시켰다는 그의 망발은 후과를 지불해야 할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차 전 의원은 진 전 교수가 국가주의와 묶어 비판한 식민지근대화론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일반 백성의 인권, 자유, 복지 차원에서 일제시대와 구한말을 냉정하게 비교해보자는 것이 식민지근대화론”이라며 “마치 조선시대가 일반인한테 더 풍요롭고 자유로웠던 것처럼 사기 치지 말자”고 강조했다.
또 “진중권이 소개한 대한민국 우파의 역사를 보더라도 그곳에 국가주의라는 딱지를 붙일 근거가 없다. 이건 마치 주차장에 잘 세워놓은 차 창문에 불법주차 딱지를 붙인 거나 마찬가지”라며 “진중권은 왜 아무 데나 극우, 국가주의라는 딱지를 붙였을까. 그에게는 중심되고 일관된 역사 인식이 없다. 진중권의 요설이 대한민국 국민정신에 또 하나의 바이러스가 되고 있다”고 썼다.
▶“무식·가볍”vs“철 좀”… 차명진-진중권 극우비판 ‘설전’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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