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14일(현지시간) 고(故) 백선엽 장군이 생전 한미 동맹 구축에 기여했다며 애도를 표했다.
국무부는 이날 모건 오테이거스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미국은 백선엽 장군 별세와 관련해 한국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앞서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도 “공산주의 격퇴를 위한 백선엽과 영웅들”이라는 내용의 추모 성명을 발표했다.
국무부는 “한국 최초의 4성 장군으로서 그가 한국전쟁에서 조국에 한 봉사는 자유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위한 싸움의 상징”이라며 “미국과 한국은 오늘날에도 이러한 가치를 계속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외교관이자 정치인으로서 백 장군은 탁월함으로 나라를 섬겼으며 한미 동맹의 구축에 일조했다”며 “우리가 공유하는 희생의 정신 속에 그의 봉사에 깊은 조의와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6·25전쟁 영웅이자 일제 강점기 친일 행적으로 논란을 빚어온 백 장군은 지난 10일 별세했다. 향년 100세.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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