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8일 오후 1시쯤 서울대공원에서 암컷 단봉낙타가 태어났다. 생후 한 달쯤 된 암컷 단봉낙타는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화제가 됐다.
서울대공원은 지난달 8일 단봉낙타 1수(암컷)가 태어나 낙타사에서 건강히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기낙타는 아빠(포도)와 엄마(주스)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이름은 ‘거봉’이다. 거봉처럼 크고 튼튼하게 자라라는 의미다.
단봉낙타는 소목 낙타과에 속하는 포유류 동물이다. 임신 기간은 13개월가량으로 390~410일이다.
단봉낙타는 등에 솟아 있는 혹이 큰 특징이다. 낙타의 혹은 지방으로 이뤄져 있으며 먹이가 없을 때 영양분이 된다. 낙타가 힘이 없거나 영양분이 부족할 때는 혹이 작아진다.
사막에 사는 단봉낙타는 특성에 맞춰 뜨거운 모래 위를 잘 걸을 수 있는 넓적한 발바닥과 열에 강한 굳은살로 덮인 무릎을 갖고 있다. 또 모래가 들어가지 않게 여닫을 수 있는 콧구멍과 먼지로부터 눈과 귀를 보호하기 위한 긴 속눈썹을 지니고 있다.
서울대공원 측에 따르면 현재 아기낙타는 호기심이 많고 활발한 모습을 보인다고 한다. 아직 어미젖을 먹고 있으며 건초와 야채 등으로 구성된 엄마(주스)의 밥에도 관심을 보인다. 옆 방사장에 있는 다른 낙타들에게도 관심이 많은 사교적인 성격이다.
서울대공원 서완범 사육사는 “경험이 많고 전문적인 사육사들도 매우 조심스럽게 동물들을 대하고 있다”며 “관람객들 또한 방사장 가까이 오지 말고, 적당한 거리를 꼭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아기낙타 거봉의 영상은 유튜브 ‘서울대공원tv’를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김유진 인턴기자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