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유민상이 유튜브에 게임 ‘동물의 숲’을 플레이하는 영상을 게재했다가 네티즌의 뭇매를 맞고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유민상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계정 ‘개그맨유민상’에 닌텐도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을 플레이하는 영상을 올렸다.
이에 네티즌들은 “이 시국에 일본 제품을 사용한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유민상이 지난해 8월 11일 방송된 개그콘서트에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을 지지했다”며 “유민상의 닌텐도 플레이는 이중적”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후 유민상은 이어지는 비판에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개그맨 유민상 입장문’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유민상은 이 영상에서 “각도기 작은 거 하나만 지참하시고 욕하셔도 된다. 보수 진영 분들의 일침 달게 받겠다”고 댓글을 달았다.
그러나 유민상의 댓글은 논란을 더 키운 셈이 됐다. 네티즌들은 “진보 보수가 무슨 상관이냐” “보수 운운 한심” “각도기가 웬 말이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결국 9일 유민상은 유튜브 채널 영상들과 인스타그램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앞서 유민상이 플레이한 동물의 숲은 일본 닌텐도사의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에서 나온 에디션이다. 동물의 숲은 이달 초 발매돼 전국 700여개 닌텐도 매장에서 품귀 현상을 빚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신도림 매장에서는 600여명이 대기줄을 서기도 했다.
지난 8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닌텐도 인기에 대해 “개개인의 선택은 존중하지만 한 번 더 생각해 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민상은 2005년 KBS 20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현재 ‘맛있는 녀석들’ ‘개그콘서트’ 등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다.
김유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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