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가평군이 신속한 재난구조 활동을 위해 올해 상반기 안에 소방차 등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4일 밝혔다.
군은 가평소방서와 협업해 차량통행이 많은 가평오거리에 긴급자동차를 인식할 수 있는 신호감지 제어기를 설치해 신호대기로 지체되지 않고 목적지까지 신속히 도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로 인해 가평오거리 교차로 교통신호 대기에 의한 출동시간 단축으로 위기에 처한 주민의 생명·신체·재산 보호 및 피해를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소방차의 신호위반 등 긴급차량 사고 위험감소 및 안전 확보로 원활한 재난구조 활동을 이뤄 나갈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함께 군은 의정부국토관리사무소와 협업하여 올해 말까지 국도 46호선인 대성리 삼거리~가평오거리 구간 23개 교차로에 불필요한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한 좌회전 및 보행자 감응 신호체계도 구축해 주도로의 소통용량을 높일 계획이다.
국도 감응신호 구축 사업비로는 국비 12억8000만원, 군비 2억8000만원 등 총 15억6000여만 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아울러 군은 올해 6억7000여만 원을 들여 신천2리 한양교 교차로 등 3곳 신호기 설치, 관내 10곳 횡단보도 투광등 설치 및 보수, 군도20호선 등 5곳 18㎞ 차선도색, 군 일원 교통안전시설 유지보수 용역 등 교통안전시설물 관리로 안전사고를 예방키로 했다.
또한 청평역 등 5곳 버스정류소 전광판 설치, 상면 행현리 아침고요수목원 택시승강장 확대 설치, 청평중학교 버스정류장 등 15곳 버스승강장 교체 및 신설, 군 일원 버스정보시스템 유지보수 및 버스·택시 승강장 청소용역 등 대중교통시설물 관리에도 7억여원을 투입함으로써 이용객의 불편을 해소키로 했다.
특히 올해부터 운행되고 있는 시내버스 노선개편에 따른 버스정류장 시설개선에도 나설 예정이다. 5억5000여만원을 들여 환승거점 전광판 구축 3곳, 버스정류장 안내표지판 신설 330여곳, 버스정류장 노선도 설치 830여곳 등을 추진해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환경 조성과 대중교통이용객의 편의를 증진하게 된다.
한편, 군은 효율적인 버스 운행과 근로시간 단축 등 문제 해결을 위해 올해부터 새롭게 개편돼 운행되고 있는 시내버스 노선에서 발생한 환승체계 등 일부 불편한 배차시간을 이달부터 변경한다. 버스의 주이용 층인 노인들의 환승에 어려움과 배차시간의 이해 부족을 돕고 4월부터는 읍면별 5일장 구입물품을 들고 승차·환승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승하차도우미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가평=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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