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금 문제때문에 노래방 업주를 살해하고 달아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6일 경기도 김포시의 한 도로 인근에서 노래방 업주인 60대 여성 B씨를 살해한 뒤 풀숲에 시신을 버리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의 딸은 사건 다음날인 27일 저녁 “엄마가 일을 하러 나간 뒤 연락이 끊기고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노래방 주변 CCTV 영상을 통해 두 사람이 26일 오전 8시40분쯤 노래방을 함께 나선 것을 확인,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추적에 들어갔다.
전날 오후 5시쯤 전남 담양군에서 검거된 A씨는 승용차와 버스를 번갈아 타며 경찰 추적을 피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경찰조사에서 “B씨가 투자금을 돌려주지 않아 홧김에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 뒤 A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부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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