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발원지가 중국이 아닐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7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에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퇴치의 영웅’으로 불리는 중난산(鐘南山) 중국공정원 원사가 이날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가 중국에서 가장 먼저 출현했지만 꼭 중국에서 발원했다고 볼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중 원사는 “먼저 중국만 고려하고 외국 상황을 고려하지 않았는데 현재 외국에 일련의 상황이 발생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지난달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한(武漢)의 시장에서 팔던 야생동물에서 비롯됐을 것이라고 추정했는데, 이를 뒤집고 바이러스가 중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나왔을 수 있다는 주장을 편 것이다. 다만 중 원사는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코로나19는 지난해 12월 초 우한에서 처음 환자가 나온 뒤 중국 전역과 세계 각지로 퍼졌다.
중 원사는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서는 “4월 말에 기본적으로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2월 중순에서 하순쯤에 (감염이) 정점에 오를 것으로 봤고 2월 15일이 되니 실제로 감염 숫자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중국의 신규 환자가 중국 이외의 새 환자보다 적어졌다면서 한국과 이란, 이탈리아에서 오히려 확산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설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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