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종코로나’ 환자 연일 폭증하는데 “유행 절정기 오리무중”

Է:2020-02-05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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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화대 “16일 절정” VS “예측 못한다” 비관론도…중국내 확진자 2만4324명, 사망자 490명

간쑤성 란저우에서 우한으로 떠나는 의료팀에 포함된 한 여성이 남편과 작별 인사를 하고 있다.신화연합뉴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하루 사이 4000명 가까이 늘어나고, 사망자도 65명이나 늘어나는 등 전염병 확산세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일각에선 신종 코로나 확산세가 오는 16일쯤 절정이라는 관측이 나오지만, 절정기가 언제일지 오리무중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다.

춘제(春節·설) 연휴가 끝나고 본격적인 귀경이 시작되자 중국의 여러 지방정부가 다른 지역에 온 사람들에게 ‘14일 자가격리’ 조치를 취하는 등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5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2만4324명, 사망자는 490명이라고 밝혔다. 중국 내 확진자는 하루 전보다 3887명, 사망자는 65명 각각 늘었다. 일일 사망자는 이틀 연속 60명을 넘었다.

특히 발병지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은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3156명, 사망자는 65명 증가했다. 중국 내 추가 사망자는 모두 후베이성에서 나왔다. 후베이성의 누적 확진자는 1만6678명, 사망자는 479명이었다. 중국 내 전체 의심환자는 2만3260명이다.

중국 내 신종 코로나 일일 확진자 수는 30일 1982명, 31일 2102명, 1일 2590명, 3일 2829명, 3일 3235명으로 연일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일일 사망자 수도 1일 45명, 2일 57명, 3일 64명으로 여전한 증가세다.
홍콩 시민들이 마스크를 사려고 길게 줄을 서 있다.AP연합뉴스

칭화대 인공지능(AI) 연구팀은 자체 예측 모델을 통해 중국 내 신종 코로나 환자 수가 이달 말까지 6만 명에 달하며 오는 16일을 기점으로 확산세가 꺾일 것이란 예측을 내놨다.

하지만 중국공정원 왕천 부원장은 “아직 신종 코로나 전파의 절정기나 전환점을 판단할 근거는 없다”고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왕 부원장은 신화통신 인터뷰에서 “후베이성의 신종 코로나 확산이 심각하고, 상황이 분명치 않아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다”며 “바이러스 확산 저지가 시급한데, 현재 가족들이 모여있다 전염되는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미국 예일대학교 공중보건 전문가인 천시 교수는 이달 21일을 신종코로나 유행의 전환점으로 내다봤고 영국 랭커스터대학 전염병학자인 조너선 리드는 오는 26일 절정으로 예상했다.

신종 코로나 치료에는 에볼라·말라리아 치료제 등 약물 2종이 효과가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중국과학원 우한감염병연구소 등은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Remdesivir)와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Chloroquinem)이 신종 코로나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검증해 각 지방 정부에 통보했다고 중국 매체가 보도했다.

연구소 측은 “현재 약물들이 신종 코로나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에 대해 임상 시험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춘제 연휴가 끝나고 본격적인 귀경이 시작되자 상하이시는 후베이성 등 신종코로나 전염이 심각한 지역에서 돌아오는 사람들은 즉시 자진 신고하고 14일간 자가 격리해야 한다고 전날 발표했다.

14일간 잠복기 동안 신종 코로자 증상이 없으면 정상 출근하도록 하고, 협조하지 않는 사람은 법에 따라 처리하기로 했다. 광둥성도 비슷한 조치를 했다.

하지만 지린성과 네이멍구자치구는 고위험 지역 구분없이 외지에서 복귀한 모든 사람을 14일간 자가 격리토록 하는 등 한층 엄격한 조치를 내놨다. 저장성 항저우, 산시성 시안, 랴오닝성 선양과 다롄 등도 마찬가지다.

하얼빈과 항저우 등은 한 가구에서 원칙적으로 이틀에 1명만 외출하도록 하는 등 아파트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베이징 등 주요 도시는 오는 17일로 연기한 초·중·고 개학일 이후 수업을 당분간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이 기간 오프라인 단체 수업이나 학교 행사도 금지토록 했다.

신종 코로나 발병지인 우한시는 전날까지 우한시 체육시설과 문화시설, 컨벤션센터, 학교 등 11곳에 야전병원을 마련해 1만 개 이상의 병상을 추가 확보하는 등 밀려드는 환자 수용에 주력하고 있다.

베이징=노석철 특파원 schr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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