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PC방에 들어가 사장에게 흉기를 휘두른 후 달아난 50대 남성이 체포됐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A(50)씨를 긴급체포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5시쯤 인천시 미추홀구 한 PC방에서 사장 B(49)씨의 무릎 부위를 흉기로 한 차례 찌른 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미리 흉기를 준비해 B씨의 PC방을 찾아갔으며 대화 도중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B씨 진술 등을 토대로 A씨 신원을 특정하고 CCTV 영상 등을 분석해 사건 발생 하루 만인 이날 오후 2시50분쯤 인천 남동구 구월동 길목에서 A씨를 붙잡았다. A씨와 B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 등 자세한 사건 경위는 좀 더 조사가 이뤄져야 알 수 있다”며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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