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프리카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현지시각으로 29일 오전 차량을 이용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이 테러로 100명에 육박하는 사망자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AFP와 AP통신 등은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28일 오전 출근 시간대에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망자는 최소 78명으로 집계됐다. 알자지라 방송은 90명이 넘는다고 전했다. 부상자는 120여 명으로 알려졌다.

사망자 가운데 16명은 등교하던 바나디르 대학 소속 학생이며 어린이 여러 명과 터키인 2명도 포함됐다. 이 사거리는 검문소와 통행료를 걷는 국세청 사무소가 있어 평소에도 교통정체가 자주 발생하던 곳이다.
테러범은 인명피해를 키우기 위해 사람과 차가 많은 곳을 노려 차량에 실린 폭탄을 터트린 것으로 보인다. 부상자 중 중상자도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AP통신은 500여 명이 사망한 2017년 10월 테러 이후 2년여 만에 가장 많은 사상자가 났다고 보도했다.
테러의 배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소말리아가 알카에다와 연계된 테러조직 알샤바브의 활동이 활발한 곳인 만큼 이 조직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 무함마드 압둘라히 무함마드 소말리아 대통령도 알샤바브를 규탄했다. 알샤바브는 이슬람국가(IS)와 달리 자신을 배후로 자처하는 일이 드물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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