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 일자리 완성차 공장 26일 첫 삽…빛그린산단에서 기공식

Է:2019-12-25 12:00
:2019-12-2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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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00여명의 정규직 고용 2021년 경형 SUV 10만대 생산라인 구축


광주형 일자리 실현을 위한 광주글로벌모터스(GGM) 완성차 공장이 우여곡절 끝에 첫 삽을 뜬다. 국내에 자동차 공장이 들어서는 것은 1998년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이후 23년 만이다.
광주시와 현대차 합작법인 GGM은 완성차 공장 기공식을 26일 빛그린국가산단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노사상생 광주형 일자리 1호 모델이다.
완성차 공장은 건축면적 8만6215㎡, 연면적 11만7335㎡, 부지면적 60만4508㎡ 규모로 광주 광산구와 전남 함평군에 걸친 빛그린산단에서 2021년 4월 말까지 건립된다. 3개 생산동을 중심으로 공조실·경비실 등 13개 부속건물을 짓는다.
GGM은 감리업체와 시공사를 선정한데 이어 지자체들과 협의해 건립공사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마쳤다. 기공식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중앙부처와 광주시, 노사민정 협의회, 주주, 시민단체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 국민의례에 이어 이용섭 광주시장 축사, 박광태 대표이사 기념사 등의 순으로 50여분 동안 진행된다.
신축공사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은 하도급 공사금액 60% 이상에 광주·전남 업체가 참여하도록 했다. 하지만 노사민정 합의와 사회대통합을 전제로 한 GGM 기공식에 노동계가 불참을 예고해 노사상생이 첫 걸음부터 삐걱거리게 됐다. 노동계를 대변하는 한국노총 광주본부는 시민자문위 운영, 노동자 평균 2배 이내의 임원진 급여 책정, 노동이사제 도입, 현대차 출신 이사 경질 등을 요구하고 있다. 완성차 공장은 연 10만대 규모의 생산 라인을 구축한다. 이를 위해 내년 중 생산분야 정규직 1000여명을 채용한다. 광주 청년들을 우선 선발하기 위한 채용 가점 등 법률적 검토작업도 이뤄지고 있다. 적정임금, 적정노동시간, 노사책임경영, 원하청 개선 4대 원칙을 뼈대로 한 광주형 일자리가 궤도에 오르는 것이다. 근로자들은 동종 업계 절반수준인 3500만원 연봉에 주 44시간 일하면서 연간 1000만원 상당의 주거·보육 등 복지혜택을 지자체로부터 지원받는다. 사회적 대타협을 통한 간접적 복지임금이다. GGM과 광주시는 완성차 공장이 양산 체제를 가동하면 최대 1만2000여개의 간접적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GGM은 시운전과 시험생산을 거쳐 2021년 하반기부터 현대차로부터 주문을 받은 경형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을 본격 위탁 생산한다고 밝혔다. 광주시(483억원)가 1대 주주로 지난 8월20일 출범식을 가진 이 회사에는 현대차(437억원), 광주은행(260억원) 등 35개 기관·기업이 주요 주주로 참여했다. GGM은 법인 자기자본 2300억원, 산업은행 등 금융권으로부터 빌린 타인자본 3454억원 등 5754억원을 투입한다.
GGM 탄생의 1등 공신인 현대차는 광주 완성차 공장을 건설·운영하고 품질관리와 판매까지 맡는 실질적 주체 역할을 한다. 현대·기아차는 1996년 아산공장을 이후 국내에 공장을 건립하지 않아왔다.
박광태 대표이사는 “광주형 일자리는 노사상생의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며 “완성차공장은 향후 수소전기차, 자율주행차 생산에도 나서게 된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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