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차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 동대청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의 회담은 이번이 6번째이며, 지난 6월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에 이은 6개월 만이다.
특히 이번 회담은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접어든 가운데 북한이 제시한 ‘연말 시한’까지 다가오는 상황에서 성사돼 한층 주목된다.
한중 정상은 회담에서 한중 양자관계 진전을 위한 큰 틀의 논의와 함께 일촉즉발의 한반도 상황을 타개하려는 방안에 머리를 맞댈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도발을 멈추고 비핵화 대화의 장으로 나올 수 있도록 중국이 역할을 해 달라는 당부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한중 정상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한반도 배치를 둘러싸고 불거진 갈등에 대한 근본 해결책을 논의할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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