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으로 한국 영화 최초로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 배우가 문화훈장을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9일 영화 ‘기생충’으로 제72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고 한국 영화의 위상을 높이는 데 이바지한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 배우에게 각각 은관문화훈장, 옥관문화훈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봉 감독은 “20년간 작업해 온 감독으로서 평소와 같은 마음으로 담담하게 만든 ‘기생충’으로 훈장까지 받게 돼 영광스럽고 감사하다”며 “다시 평소처럼 담담하게, 늘 하던 대로 창작의 길을 한 발 한 발 걷겠다”고 말했다. 송강호는 “과분하게 생각한다”며 “훌륭한 제작진들과 배우들을 대표해서 받는 것이기에 더욱 소중하고 감사히 받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 ‘기생충’은 칸 영화제 수상에 이어 국내에서는 관객이 1000만명을 돌파했다. 미국, 프랑스 등 해외에서도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내년 2월 열리는 아카데미상 수상에 대한 기대도 이어지고 있다.
이재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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