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3세 최영근(31)씨가 변종 대마 상습 투약 혐의에 대해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13부는 19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최씨에게 1심과 같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범행 내용은 많은 사회 문제를 일으키는 마약범죄이지만 이전의 범죄 전력이 없고 최근까지도 열심히 노력하며 끊으려는 의지를 보이는 만큼 1심 판결을 그대로 선고한다”고 밝혔다.
다만 “마약 범죄는 재범 가능성이 높은데 재범하면 실형 선고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최씨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대마 쿠키와 액상 대마 카트리지 등 2200여만원 상당의 대마 81g을 구입해 상습적으로 흡연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그는 SK그룹 창업주인 고(故) 최종건 회장의 손자이자 2000년 별세한 최윤원 SK케미칼 회장의 아들이며 SK그룹 계열사인 SK D&D에서 근무했다.
최씨와 함께 4차례 대마를 흡연했다가 적발된 현대가 3세 정현선(28)씨 역시 내년 1월 15일 서울고법에서 2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정씨도 최씨와 마찬가지로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 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김영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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