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직원을 보고 놀라 본인 얼굴에 후추 스프레이를 뿌린 러시아 강도의 어처구니없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화제다.
19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4일 러시아 시베리아 노보시비르스크의 한 주유소 편의점에 복면을 쓴 강도가 들어왔다. 이 강도는 편의점에 들어서자마자 문 앞에 앉아있던 직원에게 후추 스프레이를 뿌려 달아나게 했다. 그 틈을 타 강도는 호기롭게 계산대에 있던 돈을 훔치기 시작했다.
그러나 곧이어 들어온 또 다른 직원 때문에 상황은 역전되고 말았다. 직원을 보고 놀란 강도가 후추 스프레이를 자기 얼굴 쪽으로 뿌리는 실수를 저지른 것이다.
이 강도는 쇠막대기로 직원을 위협하기도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직원이 대걸레로 강도를 가격하는 등 좀처럼 물러서지 않고 저항하자 강도는 결국 그대로 줄행랑을 쳤다.
강도의 어설픈 행동을 담은 CCTV 영상은 최근 SNS에서 급속도로 퍼지며 누리꾼의 실소를 자아내고 있다.
A security camera in a gas station in the Siberian region of Novosibirsk captured the moment a masked robber used pepper spray to get to the cash register pic.twitter.com/5F6h9VjPM0
— Reuters (@Reuters) 2019년 12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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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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