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에서는 백종원이 지난 10월 포방터 돈가스집을 방문하는 모습부터 나왔다.
포방터 돈가스집은 몰려드는 손님으로 수많은 민원에 시달리고 있었다. 주민들은 소음과 흡연 등으로 인해 불편을 호소했다. 경찰이 출동하는 경우도 잦았다고 한다. 인터넷 예약제나 대기실 마련도 해법이 되지 못했다.
포방터 돈가스집 부부와 백종원은 제주도로 이전하는 것에 의견을 모았다. 문제는 돈이었다. 돈가스집 아내 김소연씨는 방송 이후 큰 돈을 벌지 못했다고 털어 놓았다. 손님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음식값도 전혀 올리지 않았고 대신 재료비에 투자했다고 한다.
돈가스집 남편 김응서씨는 “가게하고 집을 정리해도 3천만원 뿐”이라면서 “전세 2천만원 짜리 단칸방 산다”고 털어놓았다. 백종원은 후견인임을 자처하고 제주도 이사 비용을 걱정하지 말라고 안심시켰다. 이후 이들 부부를 제주도로 초청해 돈가스집 자리를 보여주었다.
포방터 돈가스집은 지난 11월 15일에 포방터에서 마지막 장사를 시작했다. 정인선은 돈가스집의 마지막 장사를 돕기 위해서 나섰다. 술취한 사람이 주변에서 행패를 부리는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무사히 장사를 마무리했다. 돈가스집 부부는 아쉬움에 눈물을 삼켰다.
백종원은 대기실 민원 외에 포방터 돈가스집이 이사를 결정한 결정적인 이유가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방송에서는 파장이 커서 말을 다 할 수가 없다”면서 방송에 나온 네 집을 상대로 누군가 뭘 요구했다고 말했다. 시청자들은 구체적인 이유가 무엇인지를 놓고 큰 관심을 보였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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