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유럽 항공기 제조사인 에어버스로부터 A320기단 최우수 운영 항공사에 선정됐다.
아시아나항공은 4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에어버스 주관으로 열린 ‘A320패밀리 아시아·태평양지역 세미나’에서 ‘A320 최우수 운영신뢰성(A320 Highest Operational Reliability)’ 상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전세계 A320 기단을 운영하는 항공사를 대상으로 최근 1년간 국내선·국제선 정비 신뢰도가 가장 높은 항공사에 주는 상이다. 아시아나항공의 최근 1년간 해당 기종의 정비 신뢰도는 99.86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정비 신뢰도는 전체 운항편수 중 정비 요인으로 인한 15분 초과 지연 운항편수를 제외한 정시성을 의미하는 지표로, 99.86은 1만편 운항시 14건의 정비 지연건만 발생했다는 것을 뜻한다.
전세계 항공사의 해당 기종 정비 신뢰도 평균은 99.32, 아태지역 항공사 평균은 99.53이다. 앞서 10월에는 A350 기종에 대해 정비 신뢰도 99.74로 ‘최우수 운항상(Top Operational Excellence Award)’을 받았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대내외 경영환경과 무관하게 안전운항을 강화하기 위한 지속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1∼11월 정비로 인한 지연 건수(15분 초과 지연)가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344건을 기록했다. 이는 11개월간 총 운항횟수 9만8천925회의 0.35%에 불과한 수치로 안전운항을 위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408억원을 투자해 A320, A330, B747 등 5개 기종에 장착되는 예비 엔진 11대를 확보하고 124억원을 들여 488개 품목의 예비 부품을 구비했다. 또 오는 2025년까지 A350 30대, A321NEO 25대 등 최신형 항공기를 도입할 계획이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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