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정부시는 29일 국내 최초 미술전문도서관인 의정부미술도서관 개관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안병용 의정부시장을 비롯해 故백영수 화백이 초기 활동했던 ‘신사실파’ 동인인 김환기, 장욱진, 유영국 미술문화재단에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故백영수 화백을 조명한 개관 기념 전시 관람을 시작으로 조형물 제막, 건립 경과보고, 환영사와 축사 및 축하 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축하공연의 하나로 선보인 플래시몹은 미술도서관이 만들어 갈 새로운 도서관의 미래를 표현하고, 미술도서관 공간을 활용해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낸 특별한 공연이었다.
안병용 시장은 “의정부미술도서관이 전통적인 공공도서관 서비스는 물론, 미술 전문가와 지역 주민을 연결하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자리잡아 대한민국 도서관의 미래상을 제시하고 시민들의 삶을 변화 시키는 제3의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의정부시 민락동 민락로 248 하늘능선근린공원 내 위치한 의정부미술도서관은 총 207억원 예산을 투입해 연면적 6565.20㎡,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됐다.
지상 1층은 미술 전문영역인 아트그라운드 전시실로, 시민들이 폭넓은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돼 있으며 신사실파 자료, 국립현대미술관 도록 등의 미술자료가 비치돼 있다. 2층 제너럴그라운드는 어린이·유아자료와 일반자료 열람 공간이 하나의 공간으로 구성돼 전 연령별·주제별 자료 열람이 가능하다.
3층 멀티그라운드는 예비 작가를 위한 창작 공간인 오픈 스튜디오와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다목적홀이 공존하고 있다. 특히 3층은 기증문화를 유도하는 기증자 존이 마련돼 있어 기존 도서관과 다른 특색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지하 1층은 주차장을 비롯한 작품 수장고, 보존서고로 구성돼 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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