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정당 가입하라고 교육 받았습니다”

Է:2019-11-15 15:07
:2019-11-1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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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북도당, 직원에게 정당 활동 강요한 안동의료원 규탄 논평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14일 직원들에게 정당 활동을 강요해 논란이 된 안동의료원을 규탄하는 논평을 발표했다. 사진은 경북도당 제9차 상무위원회 모습.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제공

“위력에 의한 정당가입이 아직도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지난 14일 직원들에게 정당 활동을 강요해 논란이 된 안동의료원을 규탄하는 논평을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관계자는 “공공기관에서 상급자에 위력에 의해 하위직원들이 특정정당 가입과 특정 정치인에 대한 후원이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이 그저 놀라울 뿐”이라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지난 12일 열린 경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경북도립 안동의료원의 한 간부가 간호사들에게 자유한국당 입당과 특정 정치인에 대한 후원을 강요하는 바람에 수십 명이 입당하고 정치후원금을 낸 사실이 거론되면서 뒤늦게 알려졌다.

당시 경북도의회 임미애 의원(의성)은 ‘안동의료원 간호사들에게 특정 정당 가입을 독려하고 후원금을 내게 한 것은 위력에 의한 강제 정당 가입, 정치자금법상 기부알선제한, 개인의 정치활동을 침해한 직권남용으로 명백한 불법행위’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에 따르면 안동의료원은 모바일 채팅 프로그램을 통해 가입한 정당과 후원한 국회의원 이름을 보고하도록 한 뒤 ‘자유한국당 ㅇㅇㅇ’이라는 답변을 받는 등 지시 이행 여부를 일일이 확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논평에서 “해당 간부는 ‘간호사 복리와 권리 증진 법안을 준비하는 분들을 알고 있으면 좋겠다는 순수한 취지였고 해당 정치인도 알지 못한다’고 해명했지만 간호사들의 답변 내용이나 증언을 보면 이는 책임을 면하려는 의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간호사들은 ‘특정 정당 가입과 모 국회의원에 대한 후원 내용을 교육받은 적도 있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안동의료원은 이번 사태에 대한 경위를 상세히 밝히고 사후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며 “이러한 행위가 조직적으로 이뤄졌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선거관리위원회와 사법기관이 철저히 조사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적법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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