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째 난항을 겪어온 울산 신항만 북항사업이 ‘동북아 오일·가스 허브’ 사업이 드디어 본궤도에 올랐다.
울산 동북아 오일·가스허브 북항사업 에너지터미널 투자 협약 서명식이 13일 한국석유공사 울산 본사에서 열렸다.
이날 서명식에는 한국석유공사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울산항만공사, 에스케이(SK)가스, 엠오엘시티(MOLCT)사 등 공공기관·기업체가 관계자가 참석했다.
서명 내용은 1단계 사업인 북항 상부공사 총 사업비 6160억원에 대해 투자사별 합작투자 금액 및 지분율의 확정, 부지 임차에 대한 약정 체결 등이다.
사업 투자사는 한국석유공사(1대 주주), 에스케이가스(2대 주주), 싱가포르 소재 석유화학탱크터미널 운영기업 엠오엘시티사 등이다.
이 사업은 북항을 원유 및 석유 정제품 등 수출입과 보관·가공 등 기능을 겸비한 석유 물류 중심 항만으로 만드는 것이다.
북항 사업은 앞으로 총 3단계로 추진된다. 1단계 사업과 함께 내년부터 2025년까지 2단계로 나머지 북항 터 8만2000㎡에 586먼 배럴의 가스·석유제품 저장시설을 추가하고, 3단계로 북항 배후부지 8만㎡에 406만 배럴의 가스 저장시설을 확장할 계획이다.
2019년 한국개발연구원(KDI) 북항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북항 1단계 사업 추진에 따른 총 생산유발효과는 1조 4052억원이다. 이 중 울산지역에 59.65%를 차지하는 8382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있는 것을 나타났다.
총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5508억원이고, 울산지역에 3557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있다. 총 고용 유발효과는 9685명이고, 울산지역에서 7277명 고용 유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미포산업단지 내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와 북항 사업이 완료되면 지역경제에 미칠 파급 효과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
3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면 울산의 총 고용유발 효과는 2만여 명으로, 지역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울산시는 예상하고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울산시는 동북아 오일·가스 허브 사업을 본격적으로 지원하고, 지역 기업과 협력해 성공리에 사업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997년 울산신항만 건설 프로젝트와 함께 기획된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은 2010년 예타를 통과했지만 국제유가 하락과 동북아 정세 변화 등으로 대규모 국외 투자사들이 투자결정을 철회하면서 그동안 난항을 겪어왔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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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10년 묵은 숙원 사업 ‘울산 동북아 오일·가스허브’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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