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비아이 마약 폭로자 협박’ 의혹… 소환 ‘불응’

Է:2019-11-06 16:37
:2019-11-06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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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과 비아이. 연합뉴스

양현석 전 YG 총괄 프로듀서가 협박 혐의로 입건됐다. 그는 YG 소속 그룹 ‘아이콘’ 전 멤버인 비아이(본명 김한빈·23)의 마약구매 의혹을 제기한 제보자를 협박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6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양 전 대표를 협박 등 혐의로 최근 정식 입건했다. 양 전 대표는 2016년 8월 비아이 지인인 A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경찰 수사를 받으면서 비아이의 마약구매 의혹을 경찰에 진술하자, A씨를 불러 회유하고 협박해 진술을 번복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그 대가로 A씨에게 변호사 비용을 제공했는데, 이 돈이 YG 회삿돈인 것으로 드러나 업무상 배임 혐의도 받고 있다. 또 그가 A씨의 진술 번복을 유도함으로써 비아이에 대한 경찰 수사를 막은 것은 범인도피 교사죄에 해당한다. 따라서 양 전 대표는 현재 협박과 업무상 배임, 범인도피 교사죄 등 3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A씨는 지난 6월 국민권익위원회에 관련 내용을 신고했다. 권익위는 자체 조사를 벌인 뒤 A씨의 요구를 반영해 사건을 검찰에 이첩했고 검찰은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에 배당했다. 그러나 2016년 당시 A씨를 수사했던 용인동부경찰서가 속한 경기남부청이 전담팀을 꾸리는 등 수사 의지를 보여 지난 9월 검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았다.

경찰은 양 전 대표의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어느정도 확보했다고 판단해 6일 양 전 대표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그러나 양 전 대표는 불출석 의사를 전하며 추후 경찰과 다시 조사일정을 잡겠다는 뜻을 밝혔다. 애초 그는 경찰의 소환조사 통보에 응하겠다고 했으나, 출석 일정 등이 전날 일부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불출석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양 전 대표 측과 다시 일정을 조율해 조만간 소환조사를 할 것”이라며 “A씨가 제기한 의혹들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 의문이 남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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