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대기업 중심에서 강소 중소기업으로 산업 생태계 개편한다

울산시가 전국의 강소기업을 울산에 유치해 기술 강소기업 허브화에 나서고 있다.

울산시는 6일 오전 대전 시티호텔에서 대전·충남권 기술 강소기업 관계자 등을 상대로 ‘하반기 기술 강소기업 초청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투자설명회는 올해 상반기 서울에 이어 두번째다.

이날 설명회에는 정보통신(IT)분야 11개사, 바이오 9개사, 방송통신 3개사, 에너지 10개사, 전자정보 2개사 등 총 35개사 80여명이 참여 했다.

기술 강소기업 허브화는 올해 울산시의 10대 핵심과제 중 하나다. 시가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대기업 중심인 지역 산업 생태계를 기술 중심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상생하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이전을 희망하는 기술 강소기업에 공장 설립에서부터 연구개발, 생산, 판로 개척까지 전 과정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시는 강소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지난 6월 이전·창업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기 위한 조례·규칙 개정한데 이어 지난 8월에는 보조금 지원 지침 제정·고시를 마무리했다.

울산으로 이전하는 기업들에게는 입지보조금(공장건물 매입 등), 장비(설비)·연구장비 구입비 일부, 고용보조금(신규 1인당 월 50만원 한도) 등이 지원된다.

올해 시작한 기술강소기업 허브화 사업은 현재까지 30개 기업을 유치했다. 연말까지 50개 기업을 유치한다는 게 시 목표다.

울산시는 오는 2028년까지 기술 강소기업 500개 유치와 기술 중심의 일자리 1만개 창출을 목표로 가지고 있다.

울산시는 앞으로 기술강소기업 집적화 단지를 확충하고 사업계획 평가 등을 통해 기업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또 대·중소기업 공동 기술개발 지원과 같은 기술강소기업에 직접 혜택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시책도 추진한다.

이밖에 타깃기업 발굴과 데이터베이스 구축 마무리, 투자유치팀 운영 활성화, 투자유치 설명회 개최 등 실질적 유치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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