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원호(본명 신호석·26)가 대마초 의혹에 휘말린 가운데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가 계약해지를 결정했다.
스타쉽은 1일 오후 “원호의 2013년 대마초 혐의와 이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당사는 전혀 알지 못했다”며 “원호와의 계약을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2019년 11월 1일부로 계약을 해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오전 디스패치는 원호의 대마초 흡연 의혹을 보도했다. 해당 보도는 원호와 함께 과거 코미디TV ‘얼짱시대’에 출연한 정다은(28), 클럽 버닝썬 총괄이사 출신 조모씨의 인터뷰를 토대로 했다. 두 사람의 주장에 따르면 원호는 지난 2013년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지퍼백 안에 든 대마초를 보여준 뒤 정다은의 집으로 이동해 대마초를 피웠다.
경찰은 지난 9월 독일 공연을 마치고 귀국한 몬스타엑스 원호의 모발을 임의제출 받아 마약 검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스타쉽은 수사내용을 고지받지 못했으며 단순한 세관검사의 일부인 줄 알았다고 해명했다.
스타쉽은 “당사는 이번 사태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하여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성실하게 수사에 임할 수 있게 끝까지 소임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스타쉽 소속 그룹 몬스타엑스의 멤버였던 원호는 최근 정다은의 폭로로 곤란을 겪고 있다. 정다은은 원호에게 빌려준 3000만원을 돌려받지 못했으며, 원호가 자신의 물건을 훔쳐서 중고로 판매해 이득을 취했다고도 주장했다. 또 원호가 2008년 특수절도혐의로 수원구치소에 수감됐다고 밝혔다.
스타쉽은 사실무근이라며 법정대응을 예고했으나, 원호는 “개인사로 그룹에 피해를 끼치고 싶지 않다”며 지난달 31일 몬스타엑스를 탈퇴했다.
이하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스타쉽 엔터테인먼트입니다.
1일 보도 내용과 관련하여 원호는 2019년 9월 독일 공연 후 귀국 시 공항에서 수화물 및 몸 검사를 받은 적이 있지만 간단한 과정이었고 세관검사의 일부로 안내받아 별도로 수사내용에 고지를 받지 못하여 원호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과 2013년 대마초 혐의와 이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에 대해 당사는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당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더 이상 원호와의 계약을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당사는 원호와 2019년 11월 1일부로 계약을 해지합니다.
당사는 금번 사태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하여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성실하게 수사에 임할 수 있게 끝까지 소임을 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몬스타엑스를 진심으로 아껴주시는 팬분들께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박실 인턴기자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