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없는 경북도내 의료취약지역 임산부들에게 이동검진차량을 보내 산전관리 등 능동적 의료서비스 제공하는 ‘찾아가는 산부인과’가 활동을 시작한지 10년을 맞았다.
경북도는 30일 도청 동락관에서 행복한 임신과 건강한 출산을 위해 분만 산부인과가 없는 지역에 찾아가서 임산부와 태아의 건강을 진료하는 ‘찾아가는 산부인과’ 개원 10주년을 기념하는 ‘해피 스마일~D-Line Party!!’를 열었다.
행사에는 ‘출산은 행복한 선물!’이라는 주제로 찾아가는 산부인과 진료를 받았던 육아맘, 임신부, 예비부모, 그리고 인근 지역주민, 아이들까지 800여명이 참석해 찾아가는 산부인과의 10년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며 함께 축하했다.
1, 2부로 나눠 진행된 1부 기념식에는 10년간 찾아가는 산부인과 성과에 기여한 기관 및 개인에 대한 표창 수여, 진료를 통해 건강한 출산을 한 가족에게 건강검진권과 육아용품 전달, ‘아이 행복한 젊은 경북’을 위한 선물상자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이어 2부 문화행사에서는 김미려씨 등 개그우먼들의 육아맘을 위한 ‘투맘쇼’공연이 펼쳐졌다. 참석자들에게는 찾아가는 산부인과 이동버스 내부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도 주어졌다.
또 육아맘의 아로마테라피를 통한 향기힐링, 손가락 지문을 통해 알아보는 지문적성검사, 우리가족 캐리커처, 엄마까투리 캐릭터와 어린이가 함께하는 다양한 부대 이벤트 행사도 마련됐다.
‘찾아가는 산부인과’는 2009년 10월 의성군에서 첫 진료를 시작한 이후 지난달 봉화군에서 1000회 진료를 했으며 10년 동안 2만1283명이 진료를 받았고 4480명의 아이가 태어났다. 2011년에 성주군에서 첫 번째로 태어난 아이는 올해 열 살이 됐다.
‘찾아가는 산부인과’는 산부인과 병·의원이 없는 지역의 임산부의 원거리 진료에 대한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직접 찾아가 임신 초기부터 36주까지 초음파, 태아기형검사 및 15종의 산전기본검사 등 모든 검사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 결혼이주여성의 임신 전 건강검진, 예비부모 산전검사, 임신육아 교실운영, 출산장려 캠페인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전문의, 간호사,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사회복지사, 운전기사 등 6명의 인력으로 도내 5개 시·군을 순회하며 활동하고 있다. 현재 경북도내서 산부인과가 없는 자치단체는 군위, 영양, 고령, 성주, 봉화군 등 5개 지역이다.
김재광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출산은 행복한 선물이며 많은 사람들이 행복한 선물을 한 아름 받았으면 좋겠다”며 “값진 선물을 잘 키울 수 있도록 아이 행복한 젊은 경북을 만들기 위해 찾아가는 산부인과는 끝없이 달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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