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30일 한옥으로 지어진 청운문학도서관에서 ‘청운동, 문학산책’을 진행한다.
지난 5월부터 ‘시와 함께하는 우리의 모든 계절’이라는 부제로 ‘문화가 있는 날’에 청운동 일대에서 열리고 있는 ‘청운동, 문학산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종로문화재단과 지역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지역문화 콘텐츠 특성화 사업이다.
‘청운동, 문학산책’은 ‘시문학살롱-읽어본다’와 ‘시콘서트’로 꾸며진다. ‘시문학살롱-읽어본다’ 는 오후 5시 청운문학도서관 한옥세미나실에서 열리며 이은규, 이현호 시인의 작품을 살펴본다. 오후 7시 청운문학도서관 열람실에서 진행되는 ‘시콘서트’는 이은규, 이현호 시인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으로, 정용실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고 연극배우 조승연 씨가 시 읽어주는 배우로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관객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민낭송가 코너도 진행된다. ‘청운동, 문학산책’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종로문화재단 문화기획팀(02-203-1167)으로 하면 된다.
한편 11월 1일에는 3·1운동 100주년 기념으로 도시의 ‘별 헤는 밤’ 윤동주 詩 버스를 운영한다. 도시의 ‘별 헤는 밤’ 윤동주 詩 버스는 종로구에 위치한 윤동주문학관과 다른 지역의 문학관을 연계한 탐방 프로그램으로 여행 멘토와 함께하는 문학 강연과 시 낭송을 통해 윤동주 시인 등 여러 문인들의 삶과 문학을 살펴볼 수 있다.
프로그램 참여자의 만족도가 높아 올 하반기에는 2회에 걸쳐 진행한다. 10월 25일 만해 한용운 시인을 주제로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만해기념관과 남한산성을 둘러봤으며 11월 1일에는 2회차로 심훈 시인의 삶을 살펴본다.
1일 오전 충남 당진에 위치한 심훈기념관으로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는 시 낭송, 문학 강연, 다큐 상영 등 다양한 문학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오후에는 심훈기념관을 둘러본다. 이후 서울로 올라와 윤동주문학관을 관람하고, 시인의 언덕을 산책하며 프로그램을 마무리한다.
종로구는 도시의 ‘별 헤는 밤’ 윤동주 詩 버스 참가자 35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참가비는 1만5000원이며, 참여자에게는 여행자보험과 간식을 제공한다. 접수 및 문의는 종로문화재단 홈페이지(www.jfac.or.kr), 윤동주문학관(02-2148-4175) 또는 종로문화재단 문화사업팀(02-6203-1162) 으로 하면 된다.
김영종 구청장은 29일 “종로에는 종로구 최초 한옥공공도서관인 청운문학도서관, 방치되어 버려진 청운수도가압장과 물탱크를 활용한 윤동주문학관 등 명소가 많다”며 “깊어가는 가을에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문학을 즐겨보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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