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램 노선이 왜 이래?… 서구 반발에 대구시 곤혹

Է:2019-10-28 17:01
:2019-10-2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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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2021년 개통하는 KTX서대구역사(사진)와 도시철도 1·2·3호선을 연결하는 ‘트램(Tram·노면전차)시범사업을 검토하자, 대구 서구가 반발하고 있다. 시 추진안이 서구 교통에 불리하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대구시는 오해라는 입장이다.

28일 대구시와 서구에 따르면 대구시는 지난해 7월 국토교통부로부터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승인받았는데 계획에는 새로 만들어질 4호선(경전철)이 평리·내당·비산동 등 서구 중심지를 지나는 것으로 돼 있다. 이에 그동안 다른 지역에 비해 교통편의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은 서구는 교통환경 개선과 이를 통한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서구에서는 시의 구상안이 서구 외각을 가로지르는 서구 비산동 공단역(3호선)~KTX 서대구역사~달서구 죽전역(2호선)~상인역(1호선) 노선이라는 말이 나오면서 반발 기류가 생겨나고 있다. 이주한 대구 서구의원은 최근 열린 임시회 자유발언에서 “트램 시범사업이 현실화되면 서구 중심을 지나는 기존의 도시철도 4호선 순환선 계획은 백지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서구와 의회, 전문가로 구성된 기획단을 만들어 서구의 공식 입장을 빨리 시에 전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램 노선안은 비용 대 편익(B/C) 비율이 낮고 건설 자체가 어려운 것은 물론 시민 접근성이 떨어져 지역발전에 기여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대구시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시는 당초 경전철로 구상하던 4호선 이동수단을 트램으로 변경하는 안을 검토했고 사전타당성 조사용역을 진행 중이다. 용역결과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쯤 나올 예정이다. 시는 아직 검토 단계로 노선이 결정된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노선안을 검토하면서 기존의 노선안은 물론 남북, 동서 등 다양한 노선안을 검토해보고 있다”며 “아직 결정된 게 없는데 확정된 것처럼 알려지면서 서구에서 많은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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