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근무하던 20대 경찰관이 청사 옥상에서 투신했다. 극단적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22일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29분쯤 경찰청 소속 A경위가 옥상에서 15층 아래로 뛰어내렸다.
이에 앞서 전날 오후 9시51분쯤 경찰에 ‘남자친구가 자살한다. 평소 우울증이 있다’는 112신고가 들어왔다.
경찰은 해당 신고의 ‘남자친구’로 지목된 A경위의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했다. 경찰청 옥상에서 A경위를 발견해 대화를 시도했으나 투신을 막지는 못했다.
A경위는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하지만 다리 등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의식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A경위가 극단적 선택을 한 이유 등을 조사 중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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