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비정규직과 교육당국 간 임금교섭이 막판에 극적으로 타결돼 오는 17~18일로 예고됐던 초·중·고교 2차 총파업이 벌어지지 않게 됐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와 교육당국 교섭단은 15일 기본급 1.8%와 교통비 4만원을 인상하고 근속수당을 현재 월 3만25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올리는 데 합의했다. 또 내년 기본급을 2.8% 인상하고, 교통비를 기본급에 산입하는 것에도 합의했다.
앞서 11일 최종교섭 당시 학비연대는 기본급 5.45% 인상과 근속수당 3만5000원 등을 요구했지만 교육당국은 기본급 1.8% 인상과 2020년 기본급 5만원 인상, 교통비 4만원 인상, 근속수당 3만4000원 인상 등을 고수했다. 결과적으로 기본급은 교육당국이 제시한 방향으로, 근속수당은 학비연대의 안으로 타결됐다.
하지만 근속수당 인상안의 적용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인상안을 올해 회계연도에 소급적용할지 내년도에 전면 적용할지는 논의 중이다.
학비연대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5일 오전 11시 청와대 앞 사랑재 인근 학비연대 단식농성장을 방문한다”며 “오전 11시30분쯤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잠정 합의된 사실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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