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소녀상 전시 재개 소식에 항의 전화 하루 200여건

Է:2019-10-03 11:13
:2019-10-0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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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치현 지사 “업무엔 딱히 지장 없다”

일본 아이치현에서 개최 중인 국제예술제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에 전시됐던 김운성김서경 작가의 '평화의 소녀상'. NHK/뉴시스

일본 내에서 평화의 소녀상 전시가 재개된다는 소식에 항의 전화가 하루에 200여건씩 쏟아지고 있다.

요미우리 신문은 오무라 히데아키(大村秀章) 아이치현 지사가 지난 2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달 25일 소녀상 전시 재개 방침을 표명한 후 항의 전화가 하루 평균 약 200건에 이른다”고 말했다고 3일 보도했다.

오무라 히데아키 일본 아이치현 지사가 아이치 트리엔날레에서 평화의 소녀상 전시가 중단된 경위를 설명하고 있다. ANN 방송 캡쳐/뉴시스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에서 열린 국제예술제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 실행위원회는 지난달 30일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 기획전에서 소녀상 전시를 재개하겠다고 발표했다.

아이치 트리엔날레 실행위원회는 지난달 30일 나고야 지방재판소에서 열린 가처분 심사에서 안전을 위한 사전 예약제 도입 등의 조건을 내걸고 협의를 요청,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 실행위원회 측과 전시를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소녀상 전시는 이르면 6일 또는 8일에 재개돼 아이치 트리엔날레가 막을 내리는 14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아이치현 정부에 따르면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가 시작된 직후인 지난 8월 1주 차에 하루 약 200~400건의 항의 전화가 걸려왔다. 공식 개막 사흘 만에 소녀상 전시가 중단되면서 8월 중순 이후엔 하루 약 20~40건에 그쳤다. 하지만 전시 재개 방침이 표명된 이후엔 다시 하루 110~200건의 항의 전화가 현의 콜센터와 트리엔날레 실행위원회 사무국에 걸려오고 있다.

이에 아이치현은 통화 초반을 음성 안내로 설정하고 전화 1회당 최대 10분간 통화가 가능하도록 설정해 대처하고 있다. 오무라 지사는 “항의 전화로 인해 현의 업무에 특별한 지장은 없다”고 전했다.

박세원 기자 o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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