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위층에서 던진 담배꽁초에 3살배기 아이가 화상을 입는 일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고는 지난 24일 오전 9시10분쯤 경기도 오산 세교동 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발생했다. 당시 A군(3)은 단지 입구 현관 앞 경사로에 세워진 유모차에 타고 있었다. 그러던 중 갑자기 하늘에서 불씨가 남은 뜨거운 담배꽁초가 떨어졌고, 이로 인해 A군은 왼쪽 어깨에 화상을 입었다.
옆에 있던 A군 부모는 즉시 위를 올려다 봤으나 담배꽁초를 버린 사람의 얼굴을 확인하지는 못했다. A군은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처치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25일 “아파트 CCTV 영상 분석 또는 주민 탐문 등을 통해 수사할 예정”이라며 “아이 어깨에 떨어진 담배꽁초를 수거했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감정을 의뢰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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