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제천시가 발행한 지역화폐 ‘모아’(사진)가 출시 6개월 만에 현금 판매액 100억원을 달성했다.
9일 제천시에 따르면 지난 3월 판매를 시작한 모아는 이날까지 발행한 종이화폐 130억원 가운데 105억원 어치가 팔려나갔다.
모아의 가맹점은 5400여 곳에 달한다. 액면가의 4%를 할인한 가격에 구입해 액면가대로 쓸 수 있다.
시는 현금 1만원 크기의 오만원권 지역화폐도 전국 최초로 발행됐다. 지역화폐를 받은 가맹점들이 금융기관에 환전을 신청하면 당일 입금되도록 환전시스템도 변경했다.
내달부터는 상대적으로 적은 젊은 소비층을 지역화폐 시장에 끌어들이기 위해 20억원 상당의 모바일 모아를 발행하기로 해 판매량은 더 늘 것으로 보인다.
시는 올 연말까지 추가 발행할 종이화폐 50억원과 모바일권 20억원을 더하면 올해 모아 판매고는 200억원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는 여세를 몰아 내달 3일 제천 동문시장에서 열리는 ‘꼬맥거리(꼬치+맥주)’ 개장식에서 내년도 판매 목표액을 제시하는 '500억원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선순환 지역경제 환경 조성이라는 모아의 발행 취지에 대한 지역민의 공감대를 이끌어 내면서 판매량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현행 구매자 4% 할인율을 6%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제천=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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