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가 요청했던 ‘24시간 운항 응급의료전문 헬기(닥터헬기)’가 31일부터 경기도에서 운영된다.
‘24시간 닥터헬기’는 경기도가 도입한 헬기 ‘에어 앰뷸런스’로, 각종 의료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소방 시스템과 연계해 전국 최초로 야간에도 운행된다.
그동안 닥터헬기는 전국 6곳(인천 강원 충남 전북 전남 경북)에서 운영돼 왔지만, 야간에는 운항하지 않았다. 또한 119상황실과의 협조체계가 마련되지 않아 대부분의 닥터헬기가 환자를 권역외상센터로 이송하는 역할에 그쳤다. 닥터헬기 대신 소방헬기가 운항될 경우 전문 의료진이 탑승하지 않아 이송 중 환자 치료가 어렵다는 문제도 있었다.
반면 에어 앰뷸런스는 야간에도 운항할 뿐만 아니라 헬기 이송 중에도 전문 의료진의 응급수술이 가능해 ‘날아다니는 응급실’의 역할을 하게 된다. 이를 위해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구조·구급대원 6명이 아주대병원으로 파견돼 24시간 출동 대기할 예정이며 헬기 컨트롤타워를 소방상황실로 지정해 소방시스템과의 연계도 확실히 했다.

이국종 교수는 29일 진행된 에어 앰뷸런스 종합 시뮬레이션 훈련에서 “통상적인 환자 이송업무 정도만 가능했던 기존의 닥터헬기와는 달리 산악구조 등과 같은 고난도 구조업무 등 소방 관련 임무는 물론 해상작전까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헬리콥터로 응급 중증외상환자를 이송하는 것 자체도 대한민국에 없었던 패러다임인데, 소방과 완전히 융합된 시스템이 구축됐다”며 “경기도가 대한민국 항공 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것”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박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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