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 보복 국산화로 넘자’ 경북대 공과대학 기술국산화지원부 신설

Է:2019-08-08 09:04
:2019-08-0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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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지역 국립대학교인 경북대학교가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부품 국산화에 나선다. 경북대 공과대학은 지역 기업의 기술·부품 국산화를 돕는 기술국산화지원부를 새로 만든다고 8일 밝혔다.

경북대 공과대학에 따르면 일본이 3대 핵심 소재(플루오린 폴리이미드, 포토레지스트, 고순도 불화수소)에 대한 수출을 규제한데 이어 지난 2일 한국을 수출심사 우대 대상국가인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 것에 대한 대응의 일환으로 지역 기술자문센터 역할을 하는 공과대학 부속 산업현장기술지원단(단장 기계공학부 박일석 교수)을 개편하고 그 아래 기술국산화지원부를 신설하기로 했다. 기술국산화지원부에서 소재·부품·장비분야를 특화해 국산화를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경북대 공과대학은 산업현장기술지원단의 세부조직을 기계·장비기술부, 첨단소재기술부, 화공·생명기술부, IT기술부, 에너지·환경·건설기술부, 기술국산화지원부의 6개 부로 개편할 계획이다. 새로 개편된 조직을 중심으로 산업현장기술지원단은 일본경제보복에 영향을 받는 159개 소재·부품·장비 분야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들의 기술개발 지원 및 자문을 맡을 예정이다. 경북대 공대교수 120여명이 모두 기술국산화지원부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산업현장기술지원단은 그동안 대구·경북소재기업의 기술자문 및 기술애로사항을 해결하는 핫라인센터와 산학협력 (연구·개발)R&D과제의 관리를 담당하는 중소기업산학협력센터로 구성돼 있었다. 핫라인센터는 2002년부터 대구시와 경북대가 공동출연해 운영 중이며 지난 6월에는 지역 산학협력업무의 허브센터로서의 역할을 선포한바 있다. 오랜기간 지역과 협력하며 기술과 노하우를 쌓아왔기 때문에 기술·부품 국산화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경북대 공과대학의 생각이다.

홍원화 경북대 공과대학 학장은 “지금까지 국가지원을 통해 학교가 많은 연구기술력을 보유한 만큼 위기 상황에 먼저 나서 국가와 사회에 기여할 필요성 있다”며 “대구시와 경북도 등 유관 기관과 협력해 지역 기업들의 기술과 부품 국산화를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에 따르면 일본은 대구의 3대 무역국으로 지난해 기준 수입 14%, 수출 6.5%를 차지하고 있다. 대일수입액 상위 25개 품목 중 21개 품목이 일본 전략물자에 해당해 앞으로 지역 기업들의 소재수급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경북도의 피해 예상 기업은 305개에 달할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경북의 대일 수입 규모는 22억 달러(2조6000억여원)로 15%의 수입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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