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여야 3당 교섭단체는 다음달 1일 본회의를 열어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키로 합의했다. 연일 빈손국회라는 비판 여론이 커지자 등떠밀려 합의에 이른 셈이다.
민주당 이인영·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만나 7월 임시국회 정상화에 합의하고 4개항으로 구성된 합의문을 발표했다. 여야는 30일부터 국회 운영·국방·외교통일·정보위원회를 열어 최근 안보 상황과 관련해 현안 질의를 하기로 했다. 또 다음달 1일 본회의에선 추경안과 더불어 러시아 군용기의 영공 침범 및 일본의 독도 망언과 관련하여 러시아·일본의 영토주권 침해를 규탄하고 중국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히는 결의안을 채택키로 했다.
다음은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 합의문 전문.
경제난과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국민의 고통이 날로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 전투기의 방공식별구역 진입, 러시아 군용기의 영공 침범,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등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지형마저 국민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은 이처럼 엄중한 내우외한의 위기 앞에서 상생의 정치로 국론을 결집시키고 국민통합을 이뤄내는 것이 국회의 책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아래와 같이 제370회 국회(임시회) 개최를 다음과 같이 합의한다.
1. 7월 30일(화)부터 안보국회 일환으로 운영위원회·국방위원회·외교통일위원회·정보위원회를 개최하고 최근 안보상황 등에 대한 현안질의를 실시한다.
2.러시아 군용기의 영공 침범 및 일본의 독도 망언과 관련하여 러시아·일본의 영토주권 침해를 규탄하고 중국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히는 결의안을 채택한다.
3. 7월 30일(화)부터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한 대응방안을 포함한 추가경정예산안 심의를 재개한다.
4. 8월 1일(목) 본회의를 열고 일본의 경제보복 철회 요구 결의안, 2항의 결의안, 인사에 관한 안, 추가경정예산안 및 민생법안을 처리한다.
김나래 기자 nara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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