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대표 복귀한 심상정 “민주당과 집권 경쟁 벌일 것”

Է:2019-07-14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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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대표, 노회찬 전 의원 묘소 참배 후 봉화마을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3일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이후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년 만에 다시 정의당 간판이 된 심상정 대표가 “이제 더불어민주당과 집권 경쟁을 시작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심 대표는 13일 압도적인 득표율로 신임 당대표에 선출된 직후 수락연설에서 “문재인정부 2년 차가 지났지만, 기득권의 늪에서 허우적대는 민주당의 모습에 국민의 한숨과 실망은 커져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2015년 7월~2017년 7월 정의당 대표를 지낸 심 대표는 이번 경선에서 양경규 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부위원장을 누르고 2년 임기의 당대표에 복귀했다.

심 대표는 “이 자리에서 단호히 말씀드린다”며 “이제 정의당은 정의당의 길을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정치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자유한국당을 역사의 뒤안길로 퇴출시키고, 집권 포만감에 빠져 뒷걸음치는 민주당과 개혁 경쟁을 넘어 집권 경쟁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 대표는 “정의당은 더 이상 ‘소금 정당’ ‘등대 정당’ 역할에 머무를 수 없다”며 “1800만 촛불의 대표정당으로 발돋움해 총선 승리와 진보 집권의 길을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21대 총선을 “한국당의 부활이냐, 정의당의 약진이냐로 판가름 나는 선거”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비례 정당의 한계를 넘어서겠다. 저 심상정은 총선에서 비례의석 한두 석 더 얻기 위해 대표가 된 것이 아니다”며 “지역구 후보들의 출마와 당선을 위해 당의 모든 역량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또 “정의당을 유능한 경제 정당으로 탈바꿈시키겠다”며 불평등의 원인인 자산 격차와 소득 격차를 개선할 수 있는 과감한 정책을 입안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의당이 권력을 가질 때에 대한민국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상상해 달라”고도 했다.

심 대표는 14일에는 당대표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 민족민주열사묘역을 방문해 고(故) 노회찬 전 의원의 묘소를 참배했다.

심 대표는 노 전 의원 묘소에서 “이번 당직 선거를 통해 5만 당원들은 총선 승리와 진보 집권의 길을 열어가자는 힘찬 결의를 모았다”고 인사했다. 이어 “노 대표님을 지키지 못한 책임과 그리움을 담아 노 대표님과 함께 꾸었던 꿈, 차별 없는 세상과 정의로운 복지국가의 길을 당당하게 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이어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참배한 뒤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내려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할 계획이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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