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실이 동남권 신공항 문제를 재검토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김해공항 확장안을 두고 “정치적 결정이었다”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동남권 관문 공항으로 김해공항 확장안이 합당한지 총리실이 재검토하기로 한 것에 대해 대구·경북에서 지역이기주의, 총선용이라는 비판과 함께 반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해공항 확장안은 2002년 이후 6번의 연구조사에서 단 한 번도 적합하다고 나온 적이 없다”며 “그러던 것이 2016년 가덕도도 밀양도 아닌 김해공항 확장안으로 결정됐다. 이것이 정치적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당시 5개 시도지사의 합의를 거쳐 해외업체의 연구용역에 따른 것이라 하더라도 그것이 잘못됐다면 바로 잡는 것이 진정한 용기이고 행정”이라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부산·울산·경남과 대구·경북이 동남권 신공항 문제를 놓고 대립할 것이 아니라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도권에 대응할 수 있는 광역 경제권이 경제를 살리는 것”이라며 “동남권 관문 공항 문제는 정치적 논리가 개입해선 안 되고 국가 균형 발전 차원에서 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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