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쥬얼리 출신 가수 겸 탤런트 조민아(33)가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인 레이노병 투병을 고백했다.
조민아는 13일 인스타그램에 “손발이 끊어질 듯한 추위에 손톱색까지 보라색으로 변하고 온몸이 저려와서 하루에도 몇 번씩 일상생활이 힘든 순간들이 찾아온다”며 “스트레스가 몰리면 과호흡으로 정신을 잃다가 119에 실려 가 각종 검사를 하게 됐다”고 적었다.
이어 “제가 앓고 있던 건 자가면역질환이었는데 밝혀진 건 레이노병이고 양성 소견이 의심되는 것들이 있어 추가 검사를 받았다”며 “면역체계가 완전히 무너진 상태라 무조건 안정, 충분한 영양과 휴식을 취하면서 치료나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권고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조민아는 병원 복도에서 혼자 숨죽여 울었다고 했다. 그는 “결과도 더디게 나와서 하루하루가 줄타기하는 것 같다”면서 “무식하게 열심히만 살아와서 이제 내 행복 좀 누려보려고 했는데 몸이 망가져 버려서 서러웠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이렇게 살아있는 게 나는 감사하다. 오늘도 스스로 행복해 보겠다. 다음 주가 생일인 줄도 몰랐는데 벌써 6월도 이렇게 깊어간다.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조민아의 투병 고백에 응원의 글이 줄을 이었다.
레이노병은 혈관운동신경 장애를 주증으로 하는 질환이다. 추운 곳에 나가거나 찬물에 손, 발 등을 담글 때 또는 정신적인 스트레스 등에 의해 발작적으로 손가락, 발가락, 코나 귀 등의 끝부분이 혈관수축을 유발하여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킨다.
신유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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