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런 정정용 선배님, 이제 우승만 남았습니다!”

Է:2019-06-1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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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감독 모교인 경북 경산 경일대 캠퍼스에 ‘선배님이 자랑스럽다’는 현수막 잇따르는 등 축제 분위기

경북 경산 경일대 캠퍼스에 잇따라 걸린 '정정용 감독 성원' 현수막들. 경일대 제공

U-20 축구 국가대표팀이 에콰도르를 이기고 사상 처음으로 FIFA가 주관하는 대회 결승에 오르자 정정용 감독이 선수생활을 했던 경북 경산의 경일대가 주목받고 있다.

국가대표팀의 승전보가 계속되면서 경일대 캠퍼스는 요즘 완전 축제분위기다.

매 경기가 우리나라 시각으로는 새벽에 치러지는 관계로 단체응원은 불가능하지만 캠퍼스 주변 원룸 촌과 기숙사 등에서는 학생들이 소규모 응원을 펼치며 기(氣)를 불어 넣고 있다.

경일대 축구동아리 ‘일맥’ 회장 김민석(스포츠학과 3년)씨는 “국가대표팀이 월드컵에서 결승진출이라는 신화를 쓴 것도 경이롭지만 태극전사들을 이끌고 있는 감독이 우리대학 선배님이라는 사실이 더욱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경일대는 U-20 월드컵 대회 직전부터 교내에 ‘정정용 선배’를 응원하는 현수막이 캠퍼스 곳곳에 내걸리며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경일대 관계자는 “경일대 출신의 정 감독이 선수로는 화려한 커리어를 가지지 못했지만 지도자로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데 자부심이 크다”며 “대회를 마치고 귀국하면 정 감독을 모교로 초청해 환영행사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대학 측은 대한축구협회와 정 감독 초청행사 일정을 조심스럽게 타진하고 있다.

경일대 유병선 사무처장은 “정 감독이 입학한 88년 당시 학생처 직원으로 근무하면 축구부 업무를 잠시 맡기도 했지만 워낙 오래된 일이어서 솔직히 정 감독에 대한 구체적인 기억은 떠오르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일대는 대표팀이 결승 진출을 확정한 12일 재학생들에게 점심시간 학식을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열었다.
경일대는 축구대표팀의 사상 처음으로 결승진출이 확정된 12일 학생들에게 점심을 무료로 제공했다. 학생들이 식당에서 무료점심을 먹는 모습. 경일대 제공

점심시간 학생회관 내 식당에서 제공한 무료학식에는 1000여명의 학생이 모여 행복한 점심식사를 즐겼다.

홍지온(사진영상학과 3년)씨는 “정정용 선배님이 이끄는 태극전사들이 결승진출을 확정지은 무료 점심이라 핵꿀맛이었다”며 “남은 기간 동안 선수들이 체력을 잘 추슬러 우승컵까지 들어올리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현태 총장은 “선수들의 기량을 극대화시키고 뛰어난 조직력으로 연일 승전보를 알려오는 정정용 감독의 지략과 전술에 경일가족 모두가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정 감독은 1969년 대구 출생으로 신암초교, 청구중·고를 거쳐 1988년 경일대에 입학해 1993년에 졸업했다.

졸업 후 실업팀인 할렐루야와 이랜드 푸마 팀에서 선수생활을 한 뒤 대구FC 수석코치와 현풍고교 감독을 거쳐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로서 U-20 국가대표 팀 감독을 맡고 있다.

경산=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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