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의 길거리에서 중국인들이 흉기를 휘두르며 난투극을 벌이다가 붙잡혔다.
파주경찰서는 흉기를 휘둘러 다른 중국인 2명에게 상처를 입힌 A씨(52)를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관광비자로 최근 입국한 A씨는 8일 오후 9시15분쯤 파주시 적성면 대로변에서 B씨(43)·C씨(49)와 말싸움을 벌이던 도중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역시 흉기에 찔려 다친 상태였다.
B씨 등은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직후 달아났던 A씨는 이튿날 새벽 검거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한국말을 전혀 하지 못해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사건에 연루된 세 명 모두 불법 체류자 신분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김다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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