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어린이들에게 미래비전 심어주는 ‘꿈의 오케스트라 부산’

Է:2019-06-09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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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오케스트라 부산 단원들이 지난달 부산 동구 골목길축제에 공연을 하고 있다

가정적·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음악을 가르치는 ‘꿈의 오케스트라 부산’이 어린이들에게 음악을 통한 미래비전과 꿈을 심어주고 있다.

‘꿈의 오케스트라 부산’(음악감독 최광섭)은 지난달 부산 동구 골목축제에 공연을 한데 이어 오는 8월 경남 창원시와 합동연주, 부산 동구음악회 연주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꿈의 오케스트라 단원은 동구 등 부산지역 초등 3~6학년과 중 1~2학년 등 남녀 학생 65명으로 1년 간 운영되고 있다. 단원의 77%는 사회취약계층 자녀들이다.

단원들은 제1,2 바이올린·비올라·첼로·콘트라베이스·플루트·클라리넷·트럼펫·트럼본·호른·타악기 등 11개 악기 중 자신의 희망에 따라 악기를 선택해서 11명의 전문 강사를 통해 배운다.

동구문화원에서 진행되는 정기수업은 매주 수, 금요일 오후 5시~8시로 특별연주회가 있을 경우 캠프와 특별수업 등 특별교육도 받는다.

학생들에게는 악기 지원 외에 다양한 특별 간식 등도 제공된다. 전문가를 통한 레슨비 등은 국비와 시비 등으로 지원된다.

지난 2017년 출범한 꿈의 오케스트라 부산은 지난 4월 28일 제58회 아산성웅이순신축제 합동공연을 비롯해 지난해 동구국민체육문예센터 공연, 차이나타운축제 공연, 부산의 맛 토크콘서트 연주회, 정기연주회 등 다양한 활동에 참가했다.

아산성웅이순신축제 합동공연은 부산과 아산, 목포, 통영 등 4개 지역의 단원 120명이 합동 캠프를 통해 합주연습을 한 뒤 참가했다.

꿈의 오케스트라 부산 최광섭 음악감독

올해는 음악을 통한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지역공동체의 건강한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다양한 공연활동을 통해 아동·청소년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 활동목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부산동구문화원이 주관하고, 부산시청소년활동센터가 협력하고, 동구가 후원하는 꿈의 오케스트라는 베네수엘라의 ‘엘시스테마’를 벤치마킹 한 것으로 아동·청소년의 건강하고 다면적인 성장을 통해 가족 및 지역사회의 변화와 사회통합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엘시스테마’(ElSistema)는 베네수엘라의 빈민층 아이들을 위한 무상 음악교육 프로그램을 뜻한다. 1975년 출범한 엘시스테마는 현재 200여개 센터에 30여만 명이 활동하는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음악교육 시스템으로 정착됐다.

최광섭 음악감독은 “학생들이 함께 어울리며 열심히 참여하고 있고, 교사들도 사명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지도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오케스트라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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