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세계에서 5번째로 긴 해저터널이 탄생했다.
국토교통부는 9일 충남 보령시 대천항에서 원산도를 잇는 보령해저터널(6.9㎞)이 10일 관통된다고 밝혔다.
보령해저터널은 상·하행 2차 분리 터널로 2012년 11월 보령 및 원산도 방향에서 터널 굴착공사에 착수해 지난 2월 20일 상행선(원산도 방향)을 관통한 데 이어 하행선(보령 방향)을 관통해 7년여 만에 양방향 굴착을 모두 완료했다.
보령해저터널은 국내에서 가장 긴 터널이다. 세계에서는 일본 동경아쿠아라인(9.5㎞), 노르웨이의 봄나피요르드(7.9㎞), 에이커선더(7.8㎞), 오슬로피요로드(7.2㎞)에 이어 5번째로 길다.
총사업비 6879억원이 투입된 보령-태안 국도는 2021년 말에 개통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보령-태안 도로건설 공사가 완료되면 태안 안면도와 보령 대천해수욕장을 연결하는 서해안 관광지구가 구축돼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도서 지역 주민들의 거주여건을 개선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태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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