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외숙 신임 인사수석은 문 대통령과 같은 법률사무소 출신

Է:2019-05-2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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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예비 법조인들에게 훌륭한 역할 모델이었다”

김외숙 신임 청와대 인사수석.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임명한 김외숙(52·사진) 신임 청와대 인사수석은 부산 지역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평생 소외 계층의 권리를 위해 싸워온 인권변호사다.

1992년 사법연수원을 21기로 수료한 김 수석은 ‘노동변호사가 되겠다’는 신념으로 당시 부산과 경남 지역에서 활동하던 문 대통령을 찾아가 문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함께 세운 ‘합동법률사무소’에 합류했다.

김 수석은 문 대통령이 정치에 입문한 후에도 합동법률사무소의 후신인 법무법인 부산에 남아 여성, 노동 활동에 전념했다. 이후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과 함께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비상임위원을 맡다가 2017년 6월 법제처장에 임명됐다. 참여정부 시절 김선욱 전 처장에 이은 두 번째 여성 법제처장이었다.

김 수석은 2012년 대한변협신문에 기고한 글에서 “내가 아무런 연고도 없는 부산에 와서 변호사를 시작하게 된 건 순전히 문재인 변호사 때문이었다”며 “혼자 잘 먹고 잘살기 위해 고시공부를 한 건 아니라고, 나름대로 정의감에 충만해 있던 예비 법조인들에게 그는 훌륭한 역할 모델로 이름나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수석은 문 대통령이 “반복되는 쓸데없는 이야기, 순전히 억지뿐인 이야기를 늘어놓는 당사자에게도 그는 그렇게밖에 못하는 상대방의 마음을 먼저 읽을 줄 알았다”며 “돈 받고 남의 일 해주는 변호사지만 그렇게 신뢰와 의지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그를 통해 보았다”고 회고했다.

김 수석은 조현옥 인사수석에 이어 여성으로서 정부 내 균형인사를 담당하는 업무를 맡게 됐다. 다만 김 수석의 인사 업무 경험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온다. 주로 여성·아동 등 분야에서 활약했지만 인사 업무를 맡은 적이 없다는 지적이다. 그동안 청와대 인사 참사의 원인으로 전문성이 떨어지는 인사라인이 꼽혀왔던 만큼 우려가 커지는 형국이다. 법제처장이 인사수석을 맡은 것을 두고 또 한 번 정부의 ‘코드인사’가 재현된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온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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